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담당 홍근표 신부)가 어르신들을 위한 가정 방문교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관심을 모은다.
노인사목부는 최근 방문교리 교재 「하느님 나라의 말씀씨앗」을 펴내고, 각 본당공동체들이 사목적 현실에 맞게 방문교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교사 양성 아카데미도 마련했다. 교구 차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방문교리 교재를 발간하고 교사 교육을 지원하는 것은 이례적인 활동으로,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혹은 환자들의 신앙생활 지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노인사목부는 각 본당 사목현장에서 어르신이나 고령의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예비신자교리반 또는 재교육 과정 등을 마련하기가 녹록치 않은 현실에 주목, 신앙교육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한 맞춤 교리교육 시스템을 갖추는데 힘써왔다. 특히 노인사목부는 지난 2년간 교리신학원 출신 선교사들을 각 가정에 파견해 시범 교리를 실시하고 교재 연구에 박차를 가해왔다.
노인사목부 담당 홍근표 신부는 “교회 내 고령화는 사회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입교자들 중에서도 고령자 비율이 높지만, 이들 연령대에 맞는 교리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 신부는 또한 “본당 사제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어르신들을 위한 책자와 전문 교리교사들이 없는 경우 그들의 신앙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노인사목부에서는 기존 교리교사 등이 고령자들이나 환자를 대할 때 필요한 역량까지 별도로 갖춰 각 본당 사목협조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노인사목부가 연구, 제작한 「하느님 나라의 말씀씨앗」은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교회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적 도구를 다양하게 실었다. 달력 형태로 제작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에도 쉽다. 개인 인지능력 등에 따라 눈높이 맞춤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이 교재의 특징이다. 또 기초교리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기도생활 안내와 봉성체, 고해·병자성사 매뉴얼 등도 담고 있다.
아울러 노인사목부는 방문교리가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사 양성 아카데미도 지원한다. 11월 1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마련된 첫 아카데미에서는 방문교리 교사의 역할과 필요성, 어르신 질병의 이해, 교리교안 및 교재활용, 방문교리 매뉴얼 등의 교육과정이 제공됐다.
앞으로도 노인사목부는 본당 사목현장의 필요에 따라 지속적인 교사 양성과 후속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의 02-727-2116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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