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에 노인사목 특성화 본당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화제다.
일선 교구에서 운영하는 실버타운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전문요양병원과의 연계를 통한 일반 본당의 성전건축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여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마산교구 반송본당(주임 차광호 신부)은 사림동본당의 신설 분가를 추진하면서 새 성당 부지의 일부를 분리 매각해 전문요양병원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전문요양병원과 함께 공동 건축함으로써 지역에서 전문 요양과 돌봄이 필요한 노령층이 교회의 사목적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다.
노인사목 특성화 본당은 사림동 지역에 노령층 인구가 특별히 많은 것에 착안했다. 또 교구 내 원로 사목자들의 요양시설로도 운용될 계획이어서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문요양병원은 새 성당 부지와 맞닿아 있는 ‘참조은요양병원’ 홍승목 병원장의 제안으로 공동 건축이 진행됐다. 홍 원장은 이익 창출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가톨릭 이념으로 병원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진정성이 이번 건축에 참여하게 만들었다고 밝힌다. 홍 원장은 “기존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외로워하는 병자들에게 영적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시설에 오실 모든 분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료받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림동성당과 함께 건립되는 성 미카엘 병원은 219병상의 요양병원으로 지어질 예정이며 지하와 6층은 성당에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당쪽 건물 6층은 원로사제 요양센터로 병원의 6층과 연결되어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본당 주임 차광호 신부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 신자들에 대한 교회의 구체적인 사목적 배려도 있어야 한다”면서 “또 원로사제에 대해서도 교구차원의 시설이 마련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노인사목 특성화 본당이 추진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림동본당 새 성당은 내년 3월경 예수 부활 대축일을 전후해 완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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