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가톨릭 신자’라는 이유로 박해받고 억압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ACN은 이러한 지역에서 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요하네스 클라우자(Johannes Klausa) ACN 한국지부 대표는 “폭력이나 극심한 가난으로 사제직 수행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대표 단체가 바로 ACN”이라고 밝혔다.
ACN은 각국 지역교회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이뤄나가는 데에도 큰 힘을 싣고 있다. 덕분에 어디에서든 교회와 신자가 고통 받는 상황이 일어나면 여타 단체에 비해 빠르게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이라크에 거주하는 사제 100여 명과 신자 12만여 명이 종교박해로 인해 성당은 물론 대부분의 종교시설과 학교, 주거지역까지 잃어버리게 되자 이라크 교회 운영과 재건을 위한 각종 사업을 시작했다.
ACN이 아시아 여러 국가 중 가장 먼저 한국에 진출한 것에 대해 클라우자 대표는 “한국교회가 아시아 곳곳에서 펼쳐나갈 역량과 역할 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은 해외교회의 도움이 없으면 자립하기 어려운 시간을 경험했을 뿐 아니라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 발전한 큰 모범”이라고 부연했다. 세계 ACN 중 멕시코 지부가 현재 모금과 후원을 동시에 펼치고는 있지만, 한국처럼 후원받던 교회가 다시 후원을 하는 교회로 변모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클라우자 대표는 “위기에 빠진 교회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자립을 후원하는 것은 전 세계 모든 신자들의 역할”이라며 “한국에서도 물질적인 후원 뿐 아니라 기도와 미사 등을 함께 봉헌해나갈 동반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클라우자 대표는 아울러 “지금은 ACN의 모태인 독일지부에서 한국지부 운영의 틀을 마련하고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한국 신자들이 주체적으로 ACN을 일궈가고 활동의 모범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프라인은 물론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 및 협력 관계를 맺는데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