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순 주교 추모 ‘원주길 걷기대회’

강원감영 순교자 시복 감사미사도 봉헌

 ▲ 10월 25일 진행된 ‘원주길 걷기대회’ 참가자들 모습.

사단법인 지학순정의평화기금(이사장 김병상 몬시뇰)이 주최한 ‘고 지학순 주교님과 함께하는 원주길 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10월 25일 오후 원주 일원에서 열렸다.

‘정의, 평화를 위해 걷는 사람들’이란 부제를 단 이번 걷기대회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고 지학순 주교(1921~1993) 투옥 40주년을 맞아,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평생을 바친 지 주교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걷기대회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교구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걷기대회 참가자들은 오후 12시 강원감영(사적 제439호)을 출발해 원주천 둔치를 거쳐 원주시 봉산동 ‘천사들의 집’까지 총 2㎞를 걸었다.



한편, 원주교구 제1지구(지구장 박상용 신부)와 제2지구(지구장 심한구 신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 강원감영 선화당 앞마당에서 ‘강원감영 세 분 순교자 시복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감사미사는 강원감영에서 순교한 김강이(시몬)·최해성(요한)·최(비르지타) 복자 3위를 기념하고 감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주 제2지구장 심한구 신부 주례로 봉헌된 미사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교구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