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심학교(교장 문선희 수녀)는 14일 오후 7시 충주학생회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 성심예술제를 열었다. ‘좋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심예술제는 60년 역사에서 함께한 주님과 은인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자리였다.
이날 예술제는 ‘감사마당’ ‘기쁨마당’ ‘찬미마당’으로 구성됐다. 감사마당은 유·초등부가 준비한 ‘흥부와 놀부’로, 극중 무용과 난타 피아노반주, 합창이 어우러진 무대였다. 기쁨마당은 학부모 수화노래와 유치부 이은희양의 마술무대로 구성됐으며, 찬미마당은 중등부가 돌아온 탕자 이야기를 재구성한 ‘꿈꾸는 나비의 노래’라는 제목의 뮤지컬 공연으로 마련됐다. 극중 배우들이 수화로 나누는 대사들은 대부분 교사들이 미리 녹음해 극의 진행과 함께 들려줬으며,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김현(루카·고2)군은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대사를 직접 녹음해 모두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또한 극의 내용 역시 학생들 자신들이 겪었을 가족과의 갈등 등을 다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청주성심학교 교장 문선희 수녀는 “우리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자유로이 표현하고 그 표현이 은인들에 대한 감사로 이어진 뜻 깊은 자리였다”며 “준비할 시간이 넉넉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마음으로 멋진 무대를 준비해주신 아이들과 선생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충주성심학교는 1955년 옥보을 신부에 의해 설립돼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국내 유일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고교야구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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