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로 타결된 세월호 특별법이 오히려 진실을 호도하며 수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올바른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각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정의·평화·민주 가톨릭행동 등 교회 내 사제, 수도자, 평신도를 망라한 단체들은 13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시스코교육회관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를 열고 가톨릭교회의 관점에서 세월호 진상을 알려나가는데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단체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생명과 인간 존엄은 교회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최후의 가치’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생명권 수호 차원에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전 교회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선언’에 보다 많은 이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직접 서명운동에 동참하기 어려운 이들이나 해외거주 신자들의 경우 온라인(www.catholicaction.kr)을 통해서도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내용들을 추려낸 ‘세월호 특별법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널리 알려 올바른 진상 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 주교는 “근본적 치유와 쇄신의 시작은 참사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있다. 현재 진행되는 국정조사는 이미 이대로는 참사의 실체적 진실에 다다를 수 없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역설하고 “실재를 분명하고 공정하게 밝혀내야만 치유가 가능하다”며 진실 규명을 통한 치유에 동참해주길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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