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치열하게 대립하던 세월호 특별법이 타결된 지 하루만에 ‘유가족 뜻에 따른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국미사’가 봉헌됐다.
의정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인석 신부, 이하 정평위)는 1일 오후 7시 의정부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280여 명이 참례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은형 신부(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장)는 지난달 30일 체결된 세월호 특별법 여야 합의안에 대해 “유족과 국민 바람은 안중에도 없이 수사권과 기소권 이야기를 쏙 뺀 정치적 야합”이라고 역설했다. 이 신부는 이어 “정부는 성역 없는 수사를 약속해 놓고 진실을 밝히기 위한 세월호 특별법을 특혜 법이라도 되는 양 왜곡하고 있다”며 “진실 규명을 위해 유가족 뜻에 따라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정평위는 미사에서 성명을 발표, “유가족의 뜻에 따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다.
정평위는 ‘어머니가 제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이사 66,13) 제목의 성명에서 “(특별법이) 여야 합의라는 명분과 생색내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유가족이 원하는 진상규명의 의지가 담겨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만이 지나간 시간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미래의 새로운 시작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바로잡기 위해 “성역 없는 조사와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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