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전교구 시국미사가 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박상병 신부) 주최로 6일 오후 7시30분 대전 대흥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박상병 신부가 주례하고 교구 사제단 70여 명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700여 명이 참례했다.
이날 행사는 미사 봉헌과 함께 세월호 참사 관련 동영상 시청,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인 문현웅 변호사의 ‘세월호 특별법의 오해와 진실에 대한 설명’, 고(故) 김웅기군의 아버지 김학일 (루도비코·52)씨의 유가족 발언, 시국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용태 신부(대전교구 서천본당 주임)는 강론을 통해 “세월호 참사로 인해 유가족은 물론 온 국민이 슬픔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이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은 그 고통을 기억하고 바라보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현실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침묵하는 것은 죄이기 때문에 이 고통을 덮어버리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신부는 “세월호 참사는 이 시대의 십자가이며, 세월호라는 십자가를 우리 모두가 함께 지고 가야만 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는 말과 함께 “힘들고, 불편하고, 고통스러워도 세월호라는 십자가를 외면하지 말자”고 호소했다.
정평위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정부에 ▲사고 진상 규명과 구조 실패 책임 규명 ▲민간 참여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특별법 제정 ▲언행을 통한 유가족 명예 훼손과 인권모독 범죄 처벌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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