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 안내 책자 「신앙의 길」 발간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
각 권에 한 구간씩 7권 구성
완주 후 교구장 축복장 수여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위원장 홍승권 신부)는 신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교구 내 순례길을 만날 수 있도록 7개 구간으로 구성한 「신앙의 길」 순례 책자를 발간했다.

의정부교구 「신앙의 길」은 교구 중심에 있는 성지를 순례하는 길과 약 100여 년 전 뮈텔 주교가 공소를 방문하던 길을 중심으로 목자의 사목방문 길을 따라 걷는 여정으로 이뤄져있다.

제1구간부터 제3구간은 ‘순교자의 길’로 신유박해 때 순교한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의 묘, 병인박해로 순교한 남종삼 요한 성인의 묘역을 거쳐 병인박해 때 다섯 명의 교우가 순교한 양주관아 순교성지를 차례로 순례하는 길이다. 제4구간부터 제7구간 순례길은 ‘목자의 길’로 신암리성당과 갈곡리공소를 만나게 되는데 현재 왜관 베네딕도수도원에서 시복 청원 중인 이춘근(라우렌시오) 신부와 김치호(베네딕토) 신부의 탄생지로 장차 순교자의 성지가 될 곳이기도 하다.

「신앙의 길」 책자는 의정부교구 신학생들이나 몇몇 뜻있는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들어 걸어오던 길을 정리해 오다가, 지난 4월 5일 ‘신앙의 길’ 선포식을 갖고 순례단을 구성, 7주간에 걸쳐 도보순례를 한 후 매 구간 사전조사 및 주의점 등을 정리해 발간한 것이다.

순례 안내 책자는 구간마다 1권씩 총 7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순례자들이 특별한 표지판 없이도 전 구간을 순례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7개 전 구간을 순례하고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날인 팸플릿이 있어 완주 후 순교자공경위원회에 신청하면 교구장 축복장을 받을 수 있다. 권당 2000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책 머리말에서 “우리 교구에 마련된 「신앙의 길」을 통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향한 순교자들의 믿음과 신앙 선조들의 삶을 본받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굳은 신앙을 지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했다.

※문의 및 축복장 신청 031-850-1498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 http://cafe.daum.net/cujbm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