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민주화를 외치던 홍콩 비무장 시위대 수 천 명을 경찰이 강제 해산한 후, 홍콩교구장 존 통 혼 추기경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은퇴한 조셉 젠 제키운 추기경이 시위현장에 참여하는 등 홍콩교회가 직접 민주화 운동에 나섰다.
존 통 혼 추기경은 9월 29일 ‘정부가 시민의 개인 안전을 보장해줄 것, 사회 각계각층의 젊은이들과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폭력을 자제해줄 것’ 등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은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 87발을 사용한 바로 다음날이다.
이어 전 홍콩교구장 조셉 젠 제키운 추기경 또한 신중국 건국 65주년 기념일(국경절)이었던 10월 1일, 홍콩 렁춘잉 행정장관이 한동안 퇴진할 것과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 개혁 협의안을 내놓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젠 추기경은 지난 6월 14~20일에도 일주일간 홍콩 전역 84km를 행진하며 국민투표에 시민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한 바 있다.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홍콩은 그동안 중국 특별행정구이자 기본법에 따라 통치됐으며, 시민들은 현재 친중국 정치 후보자들만이 2017년 선거에서 행정장관 선거 후보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가톨릭과 감리교, 영국성공회를 포함한 교회들은 시위 점거지역 안에서 기도회 등을 계획하는 수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과 시위대를 위해 시설을 제공하며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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