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하는 숨은 천사들을 찾아 ‘칭찬’하는 공동체가 있어 화제다. 바로 대구대교구 경주 모화본당(주임 김성근 신부)이다.
모화본당은 올해 3월부터 본당 신자들이 좀 더 긍정적 생각 속에 기쁘게 신앙생활과 일상을 살아가길 바라는 취지에서 ‘칭찬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본당은 매주 교중미사 중에 칭찬릴레이에 추천된 신자를 발표하고, 선행활동을 소개하고 있다. 매주 선정 발표된 신자가 또 다른 신자를 추천 소개하는 형식이다. 이러한 신자들의 추천자 선정과 모범사례 발표는 본당 전체에 칭찬 문화가 번지는 통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이다.
칭찬릴레이 25번째 주자 박진영(시몬)씨는 “칭찬릴레이를 통해 본당을 위해 봉사하는 한 분, 한 분의 힘이 모여 공동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모습들 속에서 우리 신앙인들을 이끄시는 주님 신비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0여 년간 본당에서 교리교사로 활동한 박씨는 “처음 칭찬릴레이 주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기분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쑥스러웠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욱 열심한 신앙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매주 소개되는 신자들 모범사례는 본당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생각을 조금씩 변화시켜가고 있다. 또 칭찬릴레이를 통한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신자들과의 공감대는 본당 공동체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김성근 신부는 “본당 전 신자가 칭찬릴레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더욱 기쁜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화본당은 칭찬 문화 확산을 위해 올 연말까지 칭찬릴레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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