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초대 교황인 베드로 성인을 시작으로 현 프란치스코 교황까지 이어지는 교황권과 그것을 둘러싼 각종 논란 등을 기지 넘치는 필치로 풀어냈다. 교황들 중에는 의심할 나위 없는 성인들도, 또한 성직매매와 면죄부 발행, 음모, 배신 등의 죄악에서 허우적대는 이들도 있다. 학술적 무게는 대체로 덜어내고, 중요한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각 교황들의 활동을 엮어낸 이야기들이다. 저자의 말처럼 교황의 역사도 다양한 시각에서 쓰일 수 있으며, 이 책도 어느 정도 정치, 문화, 사회적인 시각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