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시대 때 수많은 신자들이 문초를 받고 순교 했던 중요한 교회사적 유적지, ‘상주 옥터’가 공식적인 ‘성지’로 거듭났다.
안동교구는 8월 24일 오후 4시30분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상주 옥터’(상주시 남문2길) 성지 축복식을 거행했다.
지난 8월 16일 복자로 선포된 박상근(문경 마원 출생)이 순교한 곳이자 대구대교구 주보 이윤일 요한 성인이 잡혀왔던 이곳은 124위 복자 중 6위가 인근 교우촌에서 체포돼 감옥살이를 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 밖에 교회 문헌을 통해 확인된 기타 순교자들도 19명에 이른다. 상주 옥터가 경상도 북부 지방의 중요한 순교지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축복식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이 성지를 찾아오는 모든 신앙인들이 순교자들의 신심을 본받고 굳센 결의로 기쁘고 떳떳한 신앙생활을 다짐하는 계기로 삼자”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교구는 9월 한 달 동안 박상근 복자의 유해가 안치된 상주 옥터와 문경 마원성지를 전대사 순례지로 지정, 순례를 독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구는 「복자 박상근 마티아 순교약전(殉敎略傳)」과 상본을 제작 했다.
한편 안동교구는 오는 21일 오후 3시 문경 마원성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순교자 박상근 마티아 시복 경축미사’를 봉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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