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대편 지역에 위치한 젊은이들이 신앙, 전례 안에서 일치를 이루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대교구는 지난 8월 11~17일 6박7일 일정으로 자매교구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대교구 청년 방문단 25명을 초청, ‘제4회 청년교류모임’을 열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 17,21)를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에서 양국 젊은이들은 미사, 가정숙박체험, 음악공연, 성지순례 등 프로그램을 통해 언어·문화의 벽을 허무는 시간을 가졌다.
잘츠부르크 청년들은 이번 모임에서 18명 대구 청년봉사단 안내로 삼덕젊은이본당(주임 배상희 신부) 신자들의 가정집에 머물며 한국문화를 체험했고, 신나무골성지와 한티순교성지 등 교구 내 순교유적들을 방문하며 한국 순교자들의 삶과 신앙을 배웠다. 마지막 일정인 17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해미성지에서 거행된 아시아·한국 청년대회 폐막미사에 참례, 대구 청년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잘츠부르크 방문단 대표 봉사자 필립 브뤼틀(Philipp Bluthl·23)씨는 “공항에서부터 일정 내내 친절하게 대해준 홈스테이 가족들과 봉사자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성장하는 교회’로서의 한국교회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브뤼틀씨는 이어 “2년 후 세계청년대회 즈음해서 기쁜 마음으로 한국의 모든 청년들을 잘츠부르크로 초대하고 싶다”고 전했다.
양 교구 청년교류모임은 지난 2005년 잘츠부르크대교구가 당시 독일 쾰른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했던 대구대교구 젊은이들을 초청, 7박8일 일정으로 청년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에서 비롯됐다. 이후 2007년 대구에서 두 번째 모임이 열렸으며, 2012년 잘츠부르크 모임을 거쳐 이번에 네 번째 모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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