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며칠 뒤, 저는 하느님의 도움으로 한국에서 여러분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이 저와 같이, 이 사도적 여정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하여 좋은 결실을 맺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초대합니다.
“일어나, 비추어라!”(이사야 60,1)
예루살렘에서 이사야 예언자가 선포한 이 말씀과 함께, 저는 여러분에게 나아갑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이 당신 빛을 기쁘게 받고,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 찬 삶으로, 복음의 기쁨으로 가득 찬 삶으로,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도록 초대하십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있듯이, 저는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가는 것입니다. 특별히 저는 청년들에게 주님의 부르심을 전합니다.
“아시아 젊은이여 일어나라! 순교자의 영광이 너희를 비추고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빛이,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모든 신앙의 순교자들의 증거를 거울삼아 빛납니다. 저는 다가오는 16일 서울에서 이분들을 복자로 선포할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에너지를 가져오는 이들입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 시대의 도덕적이고 영적인 위기의 희생자들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저는 그들에게 또 모두에게 우리를 구원할 유일한 이름인 “주님이신 예수”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한국의 형제자매 여러분,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은 여러분의 대지에 깊이 뿌리내렸으며 풍성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어른들은 이러한 유산의 수호자들입니다. 이들 없이 젊은이들은 기억을 전수받을 수 없습니다. 어른들과 젊은이들 사이의 만남은 인류 여정의 보증입니다. 또한 교회는 거대한 가정이어서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가정의 한 형제가 됩니다. 그분의 이름으로, 사랑과 희망의 복음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는 기쁨으로 저는 여러분에게 갑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시고 동정 성모께서 여러분을 보호해주시기를 빕니다.
14일 입국, 4박5일 일정 진행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현지시간 8일 저녁, 한국 방문 행사 주관 방송사인 한국방송공사(KBS)를 통해 한국민들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교황은 14일 10시30분 서울공항으로 입국, 곧바로 서울 궁정동 주한교황청대사관으로 이동해 미사를 봉헌하는 것을 시작으로 4박5일간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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