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텔레비전, 신문, 사진을 통해 교황님을 뵈었는데 이제 한국에 오신다고 하니 정말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교황님을 직접 맞이하여 볼 수는 없지만 진심으로 환영합니다.”(전예은씨의 ‘교황님께 드리는 편지’ 중)
한국에서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신자들이 각자의 모국어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뻐하며 노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문화행사분과(분과위원장 박규흠 신부)는 8일 오후 명동대성당 성모동산에서 ‘다문화가정 묵상글 축제’ 개막식을 가졌다. 소박하고 검소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품처럼 작고 아담한 행사였다.
이날 개막식에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방한 준비위 문화행사분과장 박규흠신부를 비롯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화를 그린 페루 출신 미겔 에스피노사 유리윌카씨와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전예은씨 등이 참석했다. 전시에서는 총 14개 국가 50여 명이 쓴 묵상글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천조각을 엮어 만든 조각보 형태의 전시 공간에는 다문화가정의 공존과 존중의 의미가 담겨있다. 또한 작품을 전시한 자리 외에는 여백을 마련, 관람객들이 직접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 모두가 함께하는 전시회가 됐다.
전시는 17일까지며, 전시된 작품은 「교황님께 드리는 다문화가정 묵상글」(5000원)이라는 제목의 책자로 발간됐다. 책 판매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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