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모 신부의 삶과 영성을 조명하는 ‘주문모 야고보 신부 특강 및 순교자 현양 미사’가 4일 서울 새남터성당 대성전에서 열렸다. 주문모 신부는 오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에서 시복될 예정이다.
새남터에서 순교한 주 신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순교영성을 배우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이 자리는, 김귀분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의 특강과 백남일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주례의 순교자 현양 미사로 이어졌다.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억하라’(루카 22,19)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김 수녀는 “초기 한국교회의 기초를 닦은 주문모 신부는 당시 조선교회에 필요했던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했다”며 “주문모 신부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의 일상적 삶을 기억함으로써 실천적 영성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수녀는 또 주 신부를 ‘양들의 냄새를 풍기는 사목자’로 평가하고, 주 신부의 한국 입국과정, 초기 한국교회 인프라 구축, 평신도 협력자들과의 관계 등을 설명했다.
오는 18일 오후 3시에는 새남터성당에서 주 신부 시복 축하 및 감사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미사에는 홍콩교구장, 마카오교구장, 대만 주교회의 청소년분과 주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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