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종 홍인과 더불어, 그의 부친 하느님의 종 홍교만도 ‘포천의 사도’임이 확인됐다.
이같은 내용은 7월 20일 경기 포천성당에서 열린 춘천교구 교회사연구소 제4회 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포천의 사도 홍인 레오와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부자의 삶’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를 맡은 조광(이냐시오·고려대학교 명예교수) 교수는 “홍교만·홍인 부자는 혈연 외에도 신앙을 나눈 사이였고, 자신들의 향리인 포천에서 같이 살았다”면서 “이들 중 한 사람이 생산한 사료도 이들 부자의 생각과 행동을 포함하는 것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홍교만·홍인 부자에 관한 연구는 124위 시복 준비과정에서 초기박해사 연구의 일부로 다뤄졌지만 이들 개인에 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 적은 없다. 이날 조 교수는 달레의 한국교회사, 황사영 백서, 승정원일기, 사학징의, 신유추안급국안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는 “홍교만은 선진유학의 입장에서 천주교를 수용했지만 점차 예수 그리스도론 중심의 신앙으로 바뀌었다”면서 “죽음의 공포보다 신앙의 가치와 환희가 목숨보다 커 순교자가 된 점에서 홍교만과 그의 아들 홍인이 동일하다”고 밝혔다.
서소문 밖에서 순교한 홍교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그동안 순교지인 서울대교구에서 현양돼왔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순교자가 생전 활동했던 포천을 중심으로 춘천교구에서도 현양할 계획이다. 춘천교구는 오는 9월 27일 열리는 시복감사미사 및 교구 순교자현양대회에서 홍인·홍교만 부자를 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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