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성에 대한 새로운 접근으로 화제를 뿌려온 세계적 생태신학자 매튜 폭스 신부(Matthew Fox·미국 성공회 캘리포니아교구)가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자신의 저서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30여 년만에 처음 한국 땅을 찾은 폭스 신부는 서울(20일)과 대구(21일)에서 마련된 강연회를 통해 모성을 잃어버린 채 한쪽으로만 맹렬히 치닫고 있는 인류에 하느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위원장 조해붕 신부)와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원장 이재돈 신부)이 20일 오후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강당에서 공동으로 마련한 제12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통해 처음 한국 종교인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폭스 신부는 인류에 희석돼 가고 있는 여성성을 회복하는 게 창조성을 살려내는 길임을 역설했다. ‘창조성 - 신과 인간이 만나는 자리’(Creativity-Where the Divine and the Human Meet)를 주제로 강단에 선 폭스 신부는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해하고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뭘 바라시는 지 제대로 이해해야 오늘날 인류가 맞닥뜨린 생태적 재앙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푸른평화(대표 정홍규 신부)가 21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 테크노관에서 마련한 강연회에서도 폭스 신부는 창조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새로운 패러다임, 21세기의 영성’ 주제 강연에서 그는 “기성세대에 의해 젊은이들이 억압되고 경제적 도구로 전락되는 시대는 막을 내려야 한다”면서 “21세기 영성은 청년들을 존중하고 그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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