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과 가정, 부부 역할 등에 관한 교회 가르침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자연출산조절’(Natural Fertility Planning, 이하 NFP) 교육이 교구 차원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은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염수정 추기경, 이하 생명위)는 성가정을 이루는 이른바 생활교육 프로그램의 하나로, NFP 교육 과정을 새로 마련했다. 이 같은 교육 지원은 개개인이 인간 몸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몸을 통해 실현되는 성과 사랑, 혼인의 본래 목적을 아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NFP는 건강한 생식력을 지키는 방법의 하나로써, 자녀 출산 조절뿐 아니라 부부 사이의 신뢰감과 책임감, 존중감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신자들도 오랜 시간 NFP를 단순히 ‘인공피임법’을 대신하는 일종의 ‘자연피임법’ 또는 자녀 터울 조절법으로만 인식해온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실천은 어렵고 효과는 낮은 피임법’이라는 그릇된 선입견이 이어지면서 그 가치가 왜곡돼왔다. 최근 들어서는 예비부부들을 위한 혼인교육 과정의 일부분으로만 소개되거나, 그나마도 교육 과정에서 빠지는 사례까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위는 한국행복한가정운동(대표 이숙희)과 함께 일반기초와 심화 과정으로 구성된 ‘행복한 가정과 자연출산조절교육’을 실시한다.
이 교육 과정은 교회 가르침을 체득하는 영성시간 뿐 아니라 가임력의 특성과 임신을 하기 위한 규칙, 피임법의 종류 등을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실천 강의로 나눠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폐경기 이전의 기혼여성(부부) 또는 혼인을 앞둔 여성을 대상으로, 9월 15일~12월 22일 서울 길음동성당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은 8월 29일까지다.
※문의 02-727-2350, forlife@cathlic.or.kr 서울 생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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