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세상을 향해 열린 교회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교구는 지난달 27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사제성화의 날 행사에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이후 복음화를 위한 실천 활동(안)’을 발표했다. 실천 활동(안)에는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와 함께하고,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한 노력 등 세부 목표가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시아 각 국가의 선교사업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며, 빈곤에 허덕이는 북한주민을 직접 지원하고 통일 준비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을 돕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구는 실천 활동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연 1~2회의 2차 헌금을 진행해 40억을 모금하고, 우리은행과 연계한 금융상품을 통해 10년 동안 240억 원을 모금한다. 또한 교구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10년 동안 20억을 모금, 2024년까지 총 3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구는 별도의 기구 설립 없이 기존 교구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실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구 사회사목국 행정실의 통합적 지원 및 조정 아래 아시아 각 국가의 선교사업 지원은 해외선교봉사국이, 아시아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지원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담당한다. 북한주민에 대한 직접적 지원은 서울 민족화해위원회가, 북한이탈주민의 정착 지원은 서울 카리타스 사회적 기업지원센터가 맡는다.
최종 실천 활동은 사제단의 의견을 수렴해 교황 방한 이후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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