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수거 봉투로 쓰레기 분리수거도 하고 선교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예요.”
대구 용계본당(주임 김두찬 신부)이 재활용 수거 봉투를 자체 제작 배포, 신자들이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재활용 봉투를 나눔으로써 생명을 존중하고 하느님을 알리는 두 가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재활용 수거 봉투 나누기는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선교 도구로 활용하면 효과적일 것’이라는 주임 김두찬 신부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김 신부는 지난 예수 부활 대축일 선물로 신자들에게 재활용 수거 봉투 2장씩을 나눠줬다. 처음 봉투를 배포했을 때는 신자들이 어떻게 활용할지 막막했다고 한다. 하지만 수개월이 지난 지금 신자들은 분리수거, 물품 보관 등 각자 나름대로 봉투를 활용하고 있다.
투명 비닐로 제작된 봉투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쉽게 볼 수 있고 손잡이가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런 효율성은 신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변 이웃들과 봉투를 나누게 했다. 재활용 수거 봉투가 선교 도구로써의 역할로 거듭나게 된 셈이다.
봉투에는 ‘사랑이신 하느님께 당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이는 신자들 스스로 마중물이 되어 신앙인으로서 말과 행동의 모범을 보이고 빛의 역할을 해야한다는 의미다. 또한 봉투에 본당 신앙 도우미의 연락처를 기재, 가톨릭에 관심있는 비신자가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 신부는 “선교 활동에 앞서 신자들이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재활용 봉투 나누기 선교 활동에 적극 동참, 신자들이 내적으로 성숙되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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