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사무총장 마리오 토소(Mario TOSO·64) 주교의 대중강연회가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영성신심분과 초청으로 6월 21~27일 6박7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토소 주교는 공동선을 향한 실천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져야 할 십자가임을 분명히 했다.
토소 주교는 24일 광주대교구를 필두로 대구대교구(25일), 서울대교구(26일) 등에서 대중강연을 열고 “교황의 한국 방문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더욱 굳건하게 하기 위함”이라며 “가난하고 고통 받는 이들 곁으로 다가가 그들과 함께할 때 하느님 나라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소 주교는 6월 24일 오후 2시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광주대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제들과 수도자들, 평신도 모두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에 대한 공동책임자들”이라며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는 오로지 그리스도께 대한 더 큰 사랑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2시 대구대교구청 교육원 대강당에서 이어진 대중강연에서도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복음의 기쁨 :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Evangelii Gaudium : Una Nuova Evangelizzazione del Sociale)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모든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의 주역임을 강조하고 “모든 교회 공동체와 구성원들이 새로운 사회 복음화에로 불림을 받았고 사회의 올바른 방향 전환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히 토소 주교는 교황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의 새로운 복음화가 공동체의 친교성과 선교성에 달려 있음을 역설하면서 이 두 가지 특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지적했다. 그는 “‘영적 세속성’과 ‘실천적 상대주의’가 교회 구성원들로 하여금 친교와 선교 정신을 해칠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26일 오후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토소 주교의 마지막 대중강연회는 성직자를 비롯한 그리스도인들의 사회 복음화 실천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할애됐다.
토소 주교는 이날 강연에서 “역사적으로 볼 때 사회를 향해 올바른 목소리를 낸 교황들마저 ‘공산주의자’ ‘마르크스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사목자들을 낙인찍은 이는 다름 아닌 평신도들”이라며 사회 복음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했다.
그는 “교황이나 주교들의 사회교서는 주교가 혼자 작성하고 사인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교서는 신학자, 철학자, 법학자, 사회학 등 관련된 많은 평신도 전문가들의 협력 하에서 나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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