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가톨릭학원,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

서울성모병원 등 5개 병원서 어려운 이웃 중 대상자 선정
8월 18일까지 신청 접수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교구장 대리 박신언 몬시뇰)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각막이식수술 지원 사업을 벌인다.

이번 사업은 가톨릭의 이념인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해나가기 위해 기획됐으며,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체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살핀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병원의 이념을 실현하고 교회 의료기관 본연의 설립 정신을 세우고자 마련됐다.

이에 따라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1일부터 8월 18일까지 신청기간을 거쳐 국적 및 종교에 관계없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나,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진료비 부담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서 최저생계비 200% 이하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무료 각막이식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대상자는 10월 초 결정,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가톨릭중앙의료원은 1980년대 중반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무료 개안 수술’을 통해 어려운 이웃 1423명(1664안)에게 세상의 빛을 찾아준 바 있으며, 2000년 초에도 당시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빛은행 등과 함께 1360명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무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우리는 2007년 고(故) 김수환 추기경께서 선종 당시 각막을 기증하고, ‘눈은 마음의 등불’이라는 붓글씨를 유작으로 남기는 등 생전 각막 기증을 독려하는 활동을 하신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김 추기경의 사랑 정신을 이어나가고, 더 많은 분들에게 세상의 빛을 선물할 수 있도록 교황 방한 기념 각막이식수술 지원 사업과 더불어 각막기증에도 많은 관심과 신청을 부탁 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우편으로 서류를 접수할 수 있으며, 서류 심사와 안과 검진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며, 각막이식수술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직할 5개 병원인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성바오로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서 다운로드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cmc.or.kr/eye)에서 확인 가능하다.

※문의 02-2258-7970,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