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배경과 문화를 지닌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하느님 나라의 씨앗을 뿌려온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을 비롯해 칠레, 페루, 중국, 피지, 필리핀, 미국, 대만, 홍콩, 일본 등 9개국에서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들은 6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13박14일 동안 서울 동소문동 골롬반회 선교센터에서 국제 미팅을 열었다.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들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는 지역 대표와 선교회 관계자 등 20명이 함께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각 지역의 선교 현황을 나누고 선교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홍콩에 위치한 중앙리더십 팀 책임자 릴리베쓰 E. 사바도(Lilibeth E. Sabado)씨는 이번 모임에서 “선교 현장에서 평신도 선교사들은 사제나 수도자들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 쉽다”면서 “선교에 대한 올바른 의식이 확산돼 제대로 뿌리를 내릴 때 하느님을 만나는 체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팅에 함께한 골롬반회 부총장 아투로 아길라(Arturo Aguila) 신부는 “평신도 선교사들은 지역민들을 초대해 하느님 나라를 위해 함께하는 이들”이라며 “문화와 언어 등의 이질감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 가운데 현지인들 속에 함께하고 계시는 하느님을 발견하는 여정이 선교사의 삶”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0년 필리핀에 파견돼 선교활동을 펼치다 2012년부터 홍콩 중앙리더십 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은열(골롬바·56) 선교사는 “평신도 선교사로서 극복해나가야 할 어려움이 많지만 자신이 만난 하느님을 전한다는 생각에 매번 용기를 얻고 일어서게 된다”면서 “더 많은 평신도 선교사들이 나와 하느님 체험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롬반 평신도 선교사 국제 미팅은 3년마다 1번씩 선교사들이 파견돼 있는 지역교회에서 열리고 있으며 평신도 선교사들을 위한 교육, 총회 등을 통해 해외선교에 밑거름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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