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의 미래를 열어갈 열쇠말이 끊임없는 ‘쇄신’과 이를 위한 소통으로 모아졌다.
올해로 교구 설정 10주년을 맞은 의정부교구가 6월 24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 한마음수련원에서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사목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김정용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는 ‘「복음의 기쁨」에 비춰 본 천주교 의정부교구의 사목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의정부교구의 사목적 관심사는 교회 내적인 차원에 머물러 있다”며 “교회의 자기 복음화는 세상 속에서만 비로소 충만하고 완전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교구의 복음화 사명 수행에 있어 핵심적인 동력인 주교와 사제단의 사목적 일치 정도는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교구 비전으로서 소공동체 선택의 적절성에 대한 사제들의 동의 여부에 숙고할 만한 점이 적지 않다”며 보다 적극적인 소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나아가 김 신부는 의정부교구의 중점 사목으로 ▲선교하는 교회 실현 : 세상 속 교회 실현 ▲가난한 그리스도인, 가난한 교회로 살기 ▲그리스도인 양성과 신앙교육 ▲공동체 의식의 복원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끝없는 경쟁과 깊은 균열로 공동체의 위기에 처한 오늘의 한국 사회 속에서 교회가 더불어 살고 연대하는 공동체성을 새롭게 복원하고, 형제애를 증언하는 것은 하느님 나라를 추종하는 근본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의정부교구의 사목환경과 중장기 사목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재화 신부(의정부교구 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는 의정부교구의 중장기 사목방향으로 ▲신자의 신앙성숙 ▲소공동체에 대한 입장 정리와 실천 시작 ▲평화·통일 사목의 모범 사례 창출 ▲‘교회 본연의 소명에 충실한’ 사제직무 수행 지원 ▲교구사목 조직의 변화 ▲사목을 지원하는 재정 운용 등 6가지를 제안했다. 특히 사제의 지속적인 양성을 위해서는 ▲사제피정의 내실화 ▲사제 평생교육의 제도화가, 사제인사와 관련해서는 협력사목 사제를 둘러싼 문제가 해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 김동희 신부(의정부교구 적성본당 주임·사목연구소 상임연구원)는 소통의 문제에서 교구의 현재를 찾고 “소통은 「복음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는 개방성, 대화, 만남이라는 주제와 크게 관련된다. 소통은 새로운 발견과 성장, 친교의 귀중한 장”이라며 소통을 통한 교구의 미래 비전 확보를 역설했다.
이기헌 주교는 총평을 통해 “‘복음에서 오는 기쁨’이 그리스도인들이 복음화의 일꾼으로 살아갈 때 열정의 원천”이라며 “새로운 열정이 끊임없이 솟아나도록 하게 위해서는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며 신자들과의 소통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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