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안명옥 주교)가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시복식을 거행, 복자 반열에 오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이하 124위)의 초상화 제작을 완료하고, 이를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 보고해 초상화의 저작권 보호와 자료 보존에 대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작이 완료된 초상화는 순교자 개인별 초상화 124점과 124위 순교자 전원을 한 폭에 담은 대형 걸개그림 1점이다. 걸개그림은 8월 16일 시복미사 중에 제막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복시성특위는 지난해 8월 28일 제23차 회의에서 124위 시복식 준비를 위한 대형 걸개그림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작품을 담당할 화가로 김형주(이멜다) 작가를 선정했다. 이후 지난해 9월 9일 124위 초상화 제작을 위해 각 교구에서 준비했거나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수집하고자 협조 공문(시주특 제2013-7호)을 발송해 4개 교구에서 하느님의 종 24위 초상화를 접수했고 본격적인 초상화 제작에 착수했다.
124위 초상화는 교구에서 접수된 초상화와 순교자들의 약전과 문헌 자료 등에 나타난 순교자의 모습, 당대 신분에 따른 복식 등을 토대로 준비했다.
124위 개별 초상화 124점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작가 8명에게 맡겼으며 순교자 공경과 현양을 위해 상본 등으로 활용되도록 했다. 124위 초상화 제작은 참여 작가들의 작품 검토와 역사전문가 고증을 거쳐 5월 초 완성됐고 시복시성특위는 이를 주교회의 상임위에 보고했다.
초상화의 저작권 보호와 자료 보존에 관한 제반 업무는 주교회의에서 담당하기로 했으며 시복시성특위는 각 교구의 순교자 현양 운동을 돕기 위해 초상화 보급 계획을 알리고 서면 신청을 받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복식 미사 중 최초 공개되는 대형 걸개그림은 시복식 후에 각 교구에 배포할 예정이다.
대형 걸개그림은 200×300센티미터, 개별 초상화 124점은 각각 28×38센티미터 크기다. 작품에 참여한 작가들이 밝힌 초상화 제작 원칙은 ▲유화가 아닌 스케치 기법 선택 ▲피부의 질감이 잘 살아나는 수채물감과 연필, 파스텔 사용 ▲강한 내구성과 100년 가는 우수한 보존성 ▲엄밀한 고증과 반복된 수정, 보완 등이다.
※문의 02-460-7669, martyrs@cbck.or.kr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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