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여성들의 삶과 신앙, 그 역할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장이 펼쳐져 관심을 모았다.
우리신학연구소(소장 경동현, 이하 우신연)는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재미 가톨릭 여성신학자 초청 간담회 ‘한여름 날의 이야기 산책–잃어버린 여성 이야기를 찾아서’를 마련했다.
우신연은 최근 교회 내 여성단체들의 활동이 침체됐을 뿐 아니라 여성들의 삶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데 반해 여성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논의는 더욱 줄어드는 현실을 지적, 이 시대에 더욱 절실한 가치와 여성성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
우신연과 가톨릭여성신학회, 새세상을여는천주교여성공동체, 한국가톨릭여성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간담회에서 참가자들은 가톨릭교회와 세상 안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과 편견 등을 밝히고, ‘가톨릭 여성’으로서의 정체성과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초청 신학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자 신학을 하게 된 이유와 신학을 하면서 길어 올린 다양한 의식 및 경험담 등을 나눴다.
우신연 이미영 연구실장은 “우리 시대에 더욱 절실히 요청되는 생명과 평화 등의 가치는 깊은 여성성을 필요로 한다”며 “이러한 가치를 강조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삶에 관해 논의되는 장은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실장은 “이번 간담회는 신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교회와 깊이 연계하는 여성신학자들의 지혜를 나누는 장으로 꾸며졌다”며 “앞으로 여성 피정과 각종 학술모임 등을 통해 여성 문제에 관해 깊이 대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만남과 나눔의 다리를 잇는데 힘을 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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