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에서 운영하는 ‘센폴초등학교’(교장 이난영 수녀)가 있다. 1998년 공부방으로 시작하여 2008년 정식 허가를 받아 개교했다. 120여 명 어린이가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5학년 과정을 교사 5명으로부터 배우고 있는 조그마한 학교다.
이난영 교장수녀가 인솔한 이 학교 4·5학년 어린이 5명이 제주교구 화북본당(주임 임문철 신부) 초청으로 12~16일 4박5일간 제주를 찾았다.
신자 가정에 홈스테이를 한 어린이들은 중앙주교좌본당 방문, 화북본당 어린이미사 참례에 이어 제주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구경하고 북촌초등학교에서는 제주 어린이들과 함께 1시간 동안 수업을 받기도 했다.
임문철 신부는 “센폴초등학교 한국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제주 출신 현정실 수녀의 소개로 인연을 맺어, 본당에서는 후원회를 조직해 3년째 후원금·물품을 전달하고 있다”며 “항공요금과 체제 비용을 도와주신 본당 신자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내년에는 우리 본당 어린이들이 몽골을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트겅졸(Otgonzul·4학년) 어린이의 홈스테이를 맡았던 정수경(마리아·47)씨는 “집에 초등학생이 없어서 5학년 조카를 오라고 해서 친구가 되게 하였다”며 “음식이나 생활풍습은 달라도 얼굴 모습이 우리와 너무 닮아서 별 어려움없이 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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