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조금만 더 시각을 넓히면, 과학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하느님의 위대함을 하나둘씩 더 보고 더 알 수 있다는 것에 확신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엔 신학자들도 과학을 사회 통합의 주요 요소로, 또한 과학과 신학의 대화를 교회의 주요 의제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과학 신 앞에 서다」의 저자 러셀 스태나드 교수는 과학과 신앙의 주요 쟁점들을 소개, 보다 많은 이들이 각자의 신앙에 관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그는 영국 성공회 평신도 목회자이자 물리학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과학과 신앙 사이에서 어떤 갈등도 경험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다만 학교와 교회에서 뿐 아니라 개별 연구를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편견없는 정보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의 표현을 빌면 ‘인간은 다양한 문제에 대한 균형 잡히고 사려 깊은 평가를 가능케 할 정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에 관한 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스태나드 교수는 우선 ‘과학과 신앙:주요 쟁점들’을 주제로 인류 원리, 도덕률의 기원, 기적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 영상물을 제작한 바 있다. 영상 시리즈와 그 부록은 세계적인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Youtube)에서 누구든 내려 받을 수 있게 했다. 「과학 신 앞에 서다」는 이 영상 시리즈의 기초로, 각 쟁점들을 보다 심도있게 다뤘다.
‘진화와 창세기–아담의 후손인가 미생물의 후손인가’, ‘외계인 찾기–외계인은 신을 알까?’, ‘기적을 요구하는 세대–기적을 보여주세요’ 등 총 9장에 걸쳐 과학과 신앙에 관한 정보를 서술한다. 각 정보들은 물리학과 천문학, 심리학 등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향에서 제시된다. 신앙을 옹호하는 논의뿐 아니라 반박하는 논의까지도 포함한 내용들이다.
아울러 각 장은 주요 쟁점들을 제기하며 끝을 맺는다. 각 문제들에 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개개인이 자유롭게 답을 내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안의 하나다.
“진화는 그 자체로 지적 생명체의 발달을 설명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신의 역할을 부정하는 것인가? 아니면 신이 진화를 통해 일한다는 것을 암시해 주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