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는 매일 밭을 일구고 또 수확하는 여정에서 하느님의 향기를 만끽했다는 고백, 노동을 통해 바치는 기도의 기쁨을 한껏 담은 책이다. 좌충우돌 농사 지은 이야기를 비롯해 농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일상, 사제로서의 삶 안에서 길어 올린 다양한 추 억과 묵상들을 풀어냈다. 그리고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는 오롯한 마음을 봉헌한다. 최 신부는 농사를 직접 지어보지 않고서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알 수 없을 것 같아 직접 괭이를 들고 나섰다. 이 책에서도 농촌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우리들에게 농촌은 우리 생명의 은인이며 순리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