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철 신부의 은퇴미사는 14일 오전 11시 송전성당에서 거행됐다.
이규철 신부와 소신학교 동기동창인 최덕기 주교(전 수원교구장)는 “이 신부님은 사제로서 40년을 사시는 동안 열정적으로 사목생활하면서도 틈틈이 많은 저서를 남기고 월요일 쉬는 시간에도 교도소와 양로원 등을 두루 다니면서 꾸준히 사회복지 활동을 해왔다”며 “은퇴 이후에는 먼저 건강을 회복하고 지금껏 열심히 사셨듯이 앞으로도 정말 소중한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규철 신부는 1947년 안성에서 태어나 1974년 고등동성당에서 사제품을 받은 후, 평택본당 보좌, 반월성본당 주임을 거쳐 1976년부터 1980년까지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 차장으로 사목했다. 이후 대천동·호계동·포일·지동·용인·조원동·송전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또한 안양교도소와 수원교도소 교화위원을 맡았으며, 대천동본당 주임 당시 수원교구 공원묘지를 조성하고 교구 내 연령회 연합회 지도신부를 맡기도 했다. 아울러 1970년 가톨릭신문사 추천기도시 「염원」으로 시인협회에 등단한 뒤 다수의 시집과 수필집 등을 펴냈다.

1975년 12월 사제품을 받은 방 신부는 중앙본당 보좌를 시작으로 반월성·명학·화서동·도척·대천동 등의 본당 주임과 파푸아뉴기니에서의 선교사제로 사목활동을 펼쳤다. 대건효도병원 초대원장을 맡았으며 작은 안나의집, 미리내 유무상통마을 등을 아우르는 사회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 초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활동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