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시복시성을 통합 추진하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약전 작성이 완료돼 6월 중으로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안명옥 주교는 지난 2월 교황청으로부터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 결정 소식을 접한 후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의 시복 추진 경과에 대해 “올 상반기에 ‘장애없음’을 신청하고 하반기에는 법정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전(略傳)은 시복 추진 대상 순교자들의 행적을 담은 ‘간략한 전기’를 말하는 것으로 약전이 교황청 시성성에 제출되면 이후 시성성은 시복시성 절차를 계속 진행해도 좋다는 ‘장애없음’ 판정을 내린다. 장애없음 판정을 받으면 시복 관련 자료와 증인들의 증언이 확실한지를 심사하는 시복 재판이 이어진다.
오는 8월 시복식이 거행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경우를 보면 2003년 9월 19일 한글약전이 발간됐고 그해 10월 6일 시성성으로부터 장애없음 통지(Prot. N. 1664-1/89)를 받았다.
김진소 신부(호남교회사연구소 명예소장)는 “약전을 접수한 시성성은 문헌의 내용을 검토해 장애없음 판정을 내리는데 판정이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장애없음 판정이 신속하게 나온 이유는 그들에 대한 시복 통합추진 전에 각 교구별로 충분한 사전 준비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현대 신앙의 증인 81위는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전후에 순교하거나 실종된 이들로 지난해 4월 26일 서울대교구 예비심사 관할과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에 대한 답서인 시성성 교령(Prot. N. 6625/10)이 한국교회에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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