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리신학연구소(이사장 김항섭)가 개소 20주년 기념 지역 순례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 천주교 평신도, 이대로 좋은가? : 2014년 한국 평신도의 자화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5월 31일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은혜의 집에서 첫 번째 대화의 장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여는 마당, 주제 강연, 대화 마당, 미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본당과 기관단체, 시민단체 등 100여 명의 평신도가 참여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항섭 이사장은 “우리신학연구소의 지난 20년 발자취를 돌아보며 그동안 서울 중심으로만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에 대한 반성을 했다”면서 “신앙의 고민을 모든 지역에서 함께 나누자는 취지에서 20주년 기념 지역 순례 행사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주제 강연은 우리신학연구소 아시아평화연대센터 실장 황경훈 박사가 ‘2014년, 한국천주교 평신도의 자화상’을 주제로 21세기에 바라보는 한국천주교회의 쇄신, 교회의 사회참여 근거인 사회복음화, 하느님과 믿음의 다양성, 화해와 화합을 위한 길 찾기 등에 대해 논의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진 대화마당에서는 황경훈 박사와 부산교구 정평위원장 이동화 신부, 우리신학연구소 연구 이사 박문수 박사, 마산교구 민화위 집행위원장 김유철씨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한국 천주교회의 구조적 문제’, ‘교회 안에서의 평신도 역할’, ‘직무 봉사자와 평신도 관계설정의 왜곡’ 등 기탄없는 대화가 펼쳐졌다.
‘복음의 기쁨을 사는 평신도들을 위한 미사’는 부산교구 관리국장 조옥진 신부 주례로 봉헌됐다.
우리신학연구소는 부산에서의 첫 지역 순례 행사에 이어 6월 28일 광주(장소 미정), 7~8월 경 인천에서 행사를 마련한다. 또 11월 15일에는 2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1994년 개소한 우리신학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평신도성 정립’, ‘참여교회론’, ‘한국사회 공공성 회복과 교회의 역할’ 등에 대한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또 월간 「갈라진 시대의 기쁜소식」을 발간하고 평신도 양성센터 운영, 좋은 본당 일구기 교육, 천주교와 NGO 연대, 아시아 평화 연대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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