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외국인 사제 주문모 신부가 순교한 날을 하루 앞둔 5월 30일 오전 11시 그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특별한 퍼포먼스가 서울 새남터성당(주임 김태건 신부)에서 펼쳐졌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 사랑으로 이루어지게 하십시오”(1코린 16,14)를 주제로 금곡(金曲) 석창우(베드로) 화백이 열정적으로 붓을 움직이는 순간 성당은 고요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약 30분간의 퍼포먼스 끝에 완성된 작품은 군중들이 한데 어우러진 형상. 석 화백은 “오늘 새남터 성당에 오신 분들과 함께 작업하고, 이 자리를 같이 한다는 의미에서 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새남터본당 주임 김태건 신부는 “양을 위해 목숨을 바친 목자 주문모 신부님의 정신을 따르며, 사목자와 신자가 하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석창우 화백의 퍼포먼스를 마련했다”며 “고통을 승화시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석 화백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고통 속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완성된 작품은 성당 1층 만남의 방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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