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사제 성화 주간’이 오는 22~27일 교구 내 전 본당에서 시행된다. 특히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사제단의 일치·소통’을 주제로 대구대교구 사제단 전체가 함께하는 미사가 봉헌될 예정이다. 대구대교구가 사제 성화의 날을 맞아 주간을 설정해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구는 사제 성화 주간 가운데 22~26일 각 본당별로 ▲사제 직무의 성화를 위하여(22일) ▲주교와 사제단의 일치를 위하여(23일) ▲사제들과 신자들의 일치를 위하여(24일) ▲해외 선교 사제들과 공동체를 위하여(25일) ▲사제성소의 증가를 위하여(26일) 등 매일 주제에 따른 지향을 두고 미사 전·후 기도를 바치게 된다.
27일 교구 사제단 전체 미사는 오후 4시 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450여 명 교구 사제 가운데 해외선교나 유학, 파견 등 상태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제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치·소통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미사 중 강론시간에는 손상오 신부(원로사목자)가 ‘선배가 후배에게’ 주제로 발표하며, 10년 차 사제들은 ‘선배 사제에게 바라는 점’ 주제 역할극을 꾸민다. 아울러 젊은 사제들이 이날 주제에 적합한 전례 음악을 준비하며, 좌석도 선후배 구분 없이 제대와 함께 수평으로 원형 배치해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대구대교구 사제 성화 주간은 올해 초 교구 사목국장 박영일 신부를 비롯, 다섯 개 대리구 사목국장 신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 발의됐다. 그간 사제 성화의 날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본래 취지에 보다 충실한 자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이 컸다.
박영일 신부는 “사제 성화의 날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복음 선포의 직무를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가운데 성덕을 쌓고자 다짐하는 시간이 돼야 한다”며 “최근 들어 더욱 요청되고 있는 ‘교회 쇄신’ 문제에 있어 사제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면에서도, 신자들은 사제들을 위한 기도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권고에 따라 1995년부터 해마다 예수 성심 대축일에 ‘사제 성화의 날’을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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