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내에서 처음으로 독서사목 전문가 양성 과정이 문을 열었다.
가톨릭신문사(사장 황용식 신부)는 한국가톨릭독서아카데미(회장 김정동, 지도 김민수 신부)와 공동으로 ‘영성독서 지도사 과정’을 마련하고 상설 운영에 돌입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위원장 조환길 대주교, 총무 김민수 신부) 기획 후원으로 진행하는 ‘영성독서 지도사 과정’은 본당과 기관단체 등에서 독서를 적용한 각종 활동을 주도할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일정 과정을 수료, ‘영성독서 지도사’ 자격을 갖춘 이들은 개인의 영적성숙에 힘을 얻을 뿐 아니라, 주일학교 교리교육과 신자 재교육을 비롯해 생애주기별 독서교육, 독서코칭 등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기획 및 지도를 담당할 수 있다. 또 성당 내 도서관 및 북카페 책임자, 각종 독서모임과 동아리 지도자로서 활동할 수 있다.
최근 교회 안팎에서 독서교육의 저변이 넓어지면서, 가톨릭적인 독서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또 전국 각 본당마다 작은 도서관과 북카페를 갖추는 사례와 책읽기 모임 등도 늘고 있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뒷받침해줄 활동 방안이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매스컴위는 이러한 사목 실태 개선과 독서사목의 보편적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영성독서 지도사 과정’을 후원한다.
이 과정은 ‘일반 독서지도사’와 ‘인문독서 지도사’, ‘영성독서 지도사’ 과정 등 총 3단계로 운영된다. 1단계에서는 독서사목 비전과 전망을 시작으로 독서와 사고력, 발달적 독서지도, 효과적인 독서전략 및 독서토론 과정 등을 숙지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인문학의 개념부터 인문고전과 철학·심리서적 읽기 방법과 지도법 등을 밝혀준다. 이어 3단계에서는 영적독서를 이해하고 신심서적 읽기와 지도방법, 작은도서관 혹은 북카페 운영과 활용법, 북피정 등의 과정을 거친다. 각 과정마다 전문 강사와 함께 독서사목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실습하는 시간도 마련돼 더욱 유용하다.
특히 3단계 과정까지 이수하고 자격시험에 통과한 이들에게는 주교회의가 인준하는 독서사목 전문가 자격증이 수여된다.
강사로는 독서교육 전문가와 가톨릭독서아카데미 소속 교수진, 영성철학자, 독서사목자 등이 나선다. 과정은 각 단계마다 8주 일정으로 진행되며, 단체장과 주일학교 교사, 독서사목과 가톨릭적 독서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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