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과 ‘하느님의 종’ 124위 시복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실천해 나가야할 과제와 그 방향을 밝히는 특별 심포지엄이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펼쳐졌다.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이하 방준위)는 지난달 30일 ‘교황 방한 특별 심포지엄’을 열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타산지석이 되는 순교영성과 한민족 화해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심포지엄 발제에서는 ‘하느님의 종’ 124위가 실천한 대표적인 영성이 신분을 초월한 형제애적 인식임을 밝히고, 그들이 드러낸 현실개혁적 특성을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쇄신 과제에도 적용하자는 권고가 이어졌다. 특히 심포지엄에서는 한반도의 통일과 민족 화해를 이루기 위해 교회가 우선 한국사회의 화해적 통합을 이룰 쇄신안을 공식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한반도 평화 실현은 교회 구성원 뿐 아니라 전 국민의 연대적 공통 참여를 통해서만 실질적 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범국민의 결의내용을 도출하는데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심포지엄 축사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우리가 지나치게 물질 위주의 삶에 젖어있는 것을 오늘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신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나눔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방준위 영성신심분과(분과위원장 조재형 신부)와 서울대교구 새천년복음화연구소(소장 조영동)가 공동으로 주관했으며, 주제발표는 조광 교수(고려대 명예교수)와 심상태 몬시뇰(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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