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장학회(이사장 염수정 추기경)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펼친 장학회 설립 취지를 되새기고 북방선교의 유업을 잇고자, 5월 26일 김 추기경의 묘소가 자리한 서울대교구 용인공원묘지 성직자묘역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옹기장학회 월례미사의 하나로 봉헌된 추모미사는 박신언 몬시뇰(서울대교구 가톨릭학교법인 담당 교구장대리)이 주례했다.
박신언 몬시뇰은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생전에 김 추기경이 신앙의 모범을 보여준 일화와 옹기장학회 설립 과정 등을 소개했다.
이어 박 몬시뇰은 “영원한 생명에 비하면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이기를 위해 욕심내는 것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며 “늘 감사의 마음을 지니며 특히 마음의 기도 통장을 만들어 평소 기도의 보화를 쌓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 참례한 옹기장학회 초대 회장인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부인 홍소자(레지나) 여사는 “묘역에서 봉헌된 오늘 미사는 평소 김 추기경님과 함께 한 시간처럼 평화로운 시간이었다”며 “옹기장학회는 앞으로 더욱 깊은 빛을 낼 것이며 무엇보다 장학금을 받으신 신부님들께서 큰 선교활동을 펼쳐주실 것”이라며 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옹기장학회’는 북방선교 담당 사제 양성을 위해 2002년 김수환 추기경과 박신언 몬시뇰, 한승수 전 국무총리, 이관진 전 평협회장 등이 뜻을 모아 설립한 장학회다. 김 추기경이 생전에 설립한 유일한 사업으로, 서울대교구는 김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이 장학회를 교구 기념사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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