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너 신부 지음/ 김혁태 신부 옮김/ 105쪽/1만원/ 도서출판 아름다운
1965년 12월 12일 제2차 바티칸공의회가 폐막된 지 나흘째 되는 날, 독일 뮌헨에서는 칼 라너 신부(1904~1984, 예수회)는 ‘공의회 -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강연을 열며 또 한 번 세계적 주목을 끌었다.
칼 라너 신부는 공의회 조언자이자 여러 문헌의 세밀한 공동 작업자였을 뿐 아니라, 신학계에서는 공의회의 홍보자요 해석자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그가 공의회를 결산하며 펼친 ‘공의회 - 새로운 시작’은 지금 이 시대에도 여전히 절박하게 요구되는 교회의 과제와 행동 방향 등을 담고 있다.
김혁태 신부(전주교구, 광주가톨릭대 교수)가 번역, 출간한 「공의회 - 새로운 시작」(105쪽/ 1만원/ 도서출판 아름다운)은 이 강연의 전문을 비롯해 라너 신부가 공의회 기간 뿐 아니라 전·후에 이뤄낸 역할 등을 간략히 소개한다. 교회의 개혁은 공의회와 각 교령들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이후에 일어나는 것임을 확인시켜주는 책이다.
라너 신부 또한 강연을 통해 공의회의 본질은 한 마디로 시작이자, 봉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공의회는 그저 지침들을 줄 수 있고, 진리들을 교도권적으로 선언할 수 있기에 단지 시작일 뿐”이라며 “이후 이 지침들이 어떻게 실현되는지, 이 진리들이 믿는 마음들 속에 떨어져 거기서 영과 생명을 산출하는 여부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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