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독후감을 쓰는 참사랑의 공동체가 저희가 바라는 ‘가족회원’입니다. 아울러 출판사에서는 가족들의 그런 책 사랑을 바탕으로 양질의 기획도서 출판 여건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세워진지 무려 128년이나 된 교회 출판사, 가톨릭출판사가 ‘가족회원’들을 모집한다. 사장 홍성학 신부가 5월부터 시작한 가족회원제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많지만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교회가 펴내는 ‘영성서적’들을 개인에 그치지 않고,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문화적 풍토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가족회원 제도가 활성화됨으로써 가능해질 약간의 여유를 통해서,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양질의 기획도서들을 출간할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는 교회의 오랜 문화적 숙원이다. 신앙 서적을 한 달에 한권이라도 읽는 신자가 100명 중 겨우 1명에 불과한 현실에서 독서인구의 저변 확대는 시급한 과제이다.
사실 교회 출판도서들은 상업적인 성공에 크게 연연할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재정이 열악하고, 꼭 필요한 책이지만 대중적 인기를 얻기는 힘든 책들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가족 단위로 연회비를 확보할 수 있는 가족회원제는, 확보된 약간의 여유를 통해 수익보다는 신앙과 영혼을 먼저 생각하는 기획도서 제작을 가능케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연회비 액수를 훨씬 상회하는 금액만큼의 책들을 증정받는 것을 생각하면 회원 입장에서도 꽤 수지타산이 맞는다. 원체 요즘 도서가격이 비싼 점을 고려하면 연 20여종의 신간들을 친절하게 집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만으로도 가족회원이 된 보람(?)은 있다. 거기에 어린이 도서도 두 차례 받고, 각종 할인 혜택과 행사 초청, 가족회원을 위한 미사 봉헌과 특별피정 등의 혜택도 제공된다.
송향숙 편집장은 “가족회원 제도는 더 좋은 책을 만들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이고 “책에 대한 자신감과 의지가 없으면 감히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말했다.
1계좌: 18만원/ 문의 및 신청: 전화 02-6365-1867, 이메일 family@catholicbook.kr, 홈페이지 www.catholic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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