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사장 황용식 신부)가 제정, 우리은행(은행장 이순우)이 후원하는 ‘한국 가톨릭 문학상’ 제17회 시상식이 16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한국 시단의 거목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 시인이 시집 「심장이 아프다」(문학수첩/ 2013)로, 한국 사실주의 문학의 중견 이경자(안나) 소설가가 장편소설 「세 번째 집」(문학동네/ 2013)으로 각각 상과 상금 1500만 원씩을 수상했다.
‘한국 가톨릭 문학상’(이하 가톨릭 문학상)은 한국교회 내에서 최초로 제정된 문학상으로, 인간의 보편적 가치와 가톨릭 정신을 문학으로 승화해 공동선 구현 등에 이바지한 작가에게 주어진다. 수상작은 시, 소설, 아동문학 등 장르와 작가의 신앙 유무 등에 관계없이 작품성 위주로 선정된다. 올해 수상작 심사에는 유안진·신달자 시인과 오정희 소설가, 구중서 문학평론가가 각각 참여했다.
가톨릭신문 사장이자 가톨릭 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용식 신부는 이날 시상식에서 “여객선 세월호 참사로 국민 모두가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러한 때에 훌륭한 작품으로 가톨릭 정신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되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신 문인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가톨릭신문사는 앞으로도 가톨릭 문학상이 한국교회 문학 발전에 보탬이 되며, 이 시대를 위한 복음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톨릭 문학상 제정 때부터 상금을 출연해온 이순우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은행이 가톨릭 문학상과 발걸음을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각박해져가는 사회현실에서 문학작품의 소중함을 더욱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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