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화를 위한 쇄신의 촉구와 실천을 통해 전세계 가톨릭교회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제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이 한국교회 안에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한국교회는 오는 8월 교황 방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면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jgelii Gaudium)을 주제로 한 굵직한 심포지엄들과 다양한 강연들을 통해 교회의 내적 쇄신과 사회 복음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교황 방한 준비의 중요한 요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복음의 기쁨’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혁신적이고 파격적으로 압축하고 있는 교황 권고이다.
구체적으로,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 이하 방한 준비위)는 6월부터 전국 차원의 심포지엄을 비롯해 각 지역 순회 강연 등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와 사회의 복음화 과제들을 식별할 계획이다.
우선 방한 준비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복음의 기쁨」을 통해 권고한 바를 바탕으로 한국 교회가 맞닥뜨린 도전과 과제를 풀어가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응답’ 심포지엄을 다음달 23일 연다.
주교회의는 지난 춘계 정기총회를 통해 전국 차원에서는 물론 각 교구별로 「복음의 기쁨」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학술의 장을 펼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차원의 실천운동 방향을 모으기로 협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 교황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응답’ 심포지엄에서는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사무총장 마리오 토소 주교를 초청, ‘프란치스코 교황과 현대 세계의 복음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마련된다. 이어 ‘한국 교회 ‘복음의 기쁨’ 살기 – 사목 현실과 쇄신 방향’, ‘한국 사회 ‘시대의 징표’와 사목적 응답’을 주제로 쇄신의 방안과 대안 등을 제시한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총장 백운철 신부)이 다음달 7일 개최하는 ‘가톨릭·개신교 합동 심포지엄 - 복음의 기쁨’ 심포지엄에서는 가톨릭교회의 교황 권고를 주제로, 가톨릭과 개신교의 저명 사목자와 신학자들이 함께 모여 한국사회의 복음화를 논의한다. 특히 이 심포지엄은 뜻있는 개신교 목사들의 제안으로 기획된 것으로, 「복음의 기쁨」이 한국 가톨릭교회 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교의 쇄신과 사명을 일깨우고 일치와 신학적 토론의 장을 여는 매개로서도 높은 가치를 지니게 할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신학대학 총장 박종천 목사는 “「복음의 기쁨」은 그리스도교 교회에 들어온 세속적 가치를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으며, 미래지향적 방향에 횃불을 들어 올린 대표적인 상징”이라며 심포지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방한 준비위는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교황방한 특별 심포지엄’을 연다. 방한 준비위 영성신심분과와 새천년복음화연구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심포지엄에서는 조광 교수(고려대 명예교수)가 ‘한국 천주교 초대 교회와 순교 영성’을, 심상태 몬시뇰(한국 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이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한국 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심포지엄에는 관심 있는 이들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문의 02-753-8765 방한 준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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