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천주교회사」는 가톨릭교회의 아시아 선교에서부터 천주교의 조선 전래, 오늘날의 한국교회에 이르기까지 한국 천주교회의 커다란 흐름을 다룬 통사다.
이 저작은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좇아 한국 천주교회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상세하면서도 알기 쉽게 저술해 가톨릭신자는 물론 타 종교 신자와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천주교회사」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 대표 교회사 연구기관인 한국교회사연구소가 반세기 동안 쌓아온 연구 실적과 최근의 연구결과, 수집한 수많은 사료를 총망라해 심혈을 기울여 펴냈기에, 한국 천주교회사 연구의 입문서이자 한국 천주교의 주요한 면면을 이해하는 데 필독서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한국천주교회사」 제1권이 간행된 이래 5년간의 악전고투와도 같은 노력 끝에 결실을 본 「한국천주교회사」 제5권의 집필에는 한국교회사연구소 양인성(대건 안드레아) 선임연구원, 방상근(석문 가롤로) 연구실장, 백병근(미카엘) 선임연구원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조현범(토마스) 교수가 참여했다.
이번 제5권은 ‘일제 강점기의 교회’라는 대주제 아래 ▲일제의 식민지 지배와 한국교회 ▲조선 대목구의 분할과 정비 ▲선교회·수도회의 정착과 활동 ▲순교 복자의 탄생과 교회의 변화 ▲전시 체제와 한국교회 ▲천주교의 교육·사회·문화 활동 등 6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각 장마다 다양한 참고 문헌과 풍부한 사진 자료, 도표가 실려 있어 신학교와 교리신학원, 각 본당의 교리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배려했다.
지난 2009~2011년 간행된 「한국천주교회사」 제1~4권은 종교 분야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돼 공공도서관과 해외 문화원, 병영 도서관 등에 배포된 바 있다.
한국교회사연구소 김성태 소장 신부는 「한국천주교회사」 제5권 간행사에서 “한국교회사연구소의 연구진만으로 집필진을 구성한 것은 외부 필진이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신속한 의견 교환과 작업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닌다”며 “「한국천주교회사」가 한국교회사의 큰 흐름을 이해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으리라고 믿고 앞으로 꾸준한 보완 작업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메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