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7시30분. 부산교구 중앙주교좌성당에는 어린 아이들에서 흰머리가 지긋한 노인들까지 삼삼오오 손을 맞잡은 가족들이 모여들었다.
부산교구는 이날 가정사목국(국장 송현 신부) 주관으로 ‘가정성화미사 및 기념행사’를 열었다. 교구민들에게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일깨울 수 있도록 준비된 가정성화미사는 2014년 사목지침인 ‘가정복음화의 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기념행사는 성모어머니학교 봉사단 율동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됐고,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영상 상영, 박인식(파비아노·명지본당)씨 가족의 편지 나눔, 장민지(소피아·동항본당)씨의 가족관계 체험담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 교구장 황철수 주교의 주례로 거행된 ‘가정성화미사’에는 교구 사제단을 비롯한 각 본당에서 모여든 신자 1300여 명이 참례해 성황을 이뤘다. 또 미사 중에 ME부산협의회, 성요셉아버지학교봉사단, 부산선택주말 봉사단에게 공로상이 전달됐다.
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강론에서 “가족을 비롯한 모든 관계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올바른 인식에서 시작해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풀어갈 수 있다”면서 “행복한 가정 공동체의 삶은 갈등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자아인식을 바탕으로 반석 위에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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