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출판사 교황 시성 기념 DVD 출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영상으로도 교황들의 삶과 신앙을 만나볼 수 있다.

바오로딸출판사는 교황들의 시성을 기념해 영화 「교황 요한 23세 PAPA GIOVANNI ⅩⅩⅢ」(1부 102분, 2부 106분/한 세트 3만3000원) 우리말 녹음본 DVD를 출시했다.

이 영화는 지난 2002년 요한 23세의 시복을 기념해 이탈리아 룩스 비데사에서 제작했으며, 2004년 바오로딸이 한글 자막 비디오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다. 교육방송(EBS)에서도 방영하면서 신자들은 물론 수많은 비신자들의 마음을 울린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안젤로 G.론칼리 추기경이 새 교황 선출을 위해 바티칸으로 향하면서 시작된다.

젊은 사제 시절 파업노동자들을 돕고, 수용소로 향하는 유다인들을 구하기 위해 독일대사와 비밀협상을 펼치고, 프랑스 드골 장군을 만나 주교들의 추방을 막는 등 비밀회의 콘클라베를 통해 드러나는 안젤로 추기경의 모습들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영화는 핵전쟁을 막기 위해 흐루시초프와 케네디 대통령을 설득하는 과정을 비롯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 소집 과정 등 교황으로서 겪어야했던 고뇌들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총 2부로 구성된 영화에 이어 스페셜 부분에는 교항 연대표와 요한 23세의 생애 및 약력 등의 내용도 담았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생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DVD도 새롭게 눈길을 끈다.

바오로딸이 지난 2005년 출시했던 이 다큐멘터리(60분/1만7000원)에서도 인상적인 장면들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탈리아 RAI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자료를 제공하고, 요한 바오로 2세 여행 동반자로서 활동했던 언론인 파비오 자바타로가 진행 및 해설을 맡아 제작됐다. 요한 바오로 2세의 인터뷰와 각종 행사 장면들이 총 9개 주제에 따라 편집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