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는 아가를 단편적인 노래 모음집이 아니라, 단일한 구성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 바라본다. 이에 따라 아가 전체의 짜임을 고찰하면서 그 안에서 개별 본문들을 주석했다. 이 책에서는 아가의 구조와 시대적 배경 소개에 이어 2부에서는 본문에 대한 새로운 번역과 개별 주석을 제시하고 있다. 제3부에서는 아가의 신학적 의미와 해석사를 밝혔다. 저자는 시적이고 상징적인 아가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고대 근동의 여러 그림들에서 사용된 상징들을 비교,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아가는 ‘지혜 문학적인’ 책으로 하느님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하기 보다 인간적 사랑이라는 세속적 실재들에 대해 말하고, 그 실재를 통해 이뤄지는 계시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