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곱 살짜리 아이가 단순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삶의 진리들을 줄줄 쏟아낸다. 이 어린아이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놀랍게도 신학과 수학, 철학, 문학, 원예학 등을 넘나드는 인생의 여러 통찰들과 마주하게 했다.
스무 살 핀은 우연히 만난 꼬마 안나와 3년 반 동안 나눈 대화를 책에 담아냈다. 실화를 바탕으로 엮은 이 책은 영국의 고전적 멀티 밀리언셀러로 꼽힌다.
미래사목연구소 소장 차동엽 신부는 20여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자마자 매료돼 단숨에 번역해 놓았다. 국제 저작권 협약에 따른 선행 계약에 밀려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 이 책은 ‘하이, 미스터 갓’이라는 제목처럼 하느님을 격이 없는 친구로 우리 곁에 성큼 데려와준다. ‘안나와의 가슴 떨린 데이트’라는 제목으로 고(故) 정채봉 동화작가가 쓴 추천의 글도 또 다른 감동으로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