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교회가 얼마나 될까?’ ‘하느님이 왜 세상을 7일 만에 창조하셨을까?’ ‘성경은 처음부터 읽어야할까?’ ‘예수님의 이름은 왜 두 개일까?’, ‘무엇이든 하느님께 청해도 될까?’….
막 교회에 발을 들여놓은 예비신자들에게는 궁금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지만 딱딱한 교리서들을 혼자 읽어 내려갈 엄두는 잘 나지 않는다. 신자들이라 할지라도 이른바 신앙상식이 부족하긴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지루한 교리시간에 다시 참여할 마음을 갖기도, 재교육의 장도 찾기가 쉽잖다. 「예비신자 궁금증 105가지」는 예비신자들을 위한 교리 교재로서뿐 아니라 누구든 가톨릭교회에 대해 궁금해할만한 내용을 풀어주는 안내서다.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가 펴낸 「예비신자 궁금증 105가지」(줄리아 크노프 지음/롤프 분제 그림/조규홍 옮김/468쪽/ 1만 원)는 교리와 성경 등에 관해 그야말로 구석구석 알려주는 ‘가톨릭교회의 내비게이션’과 같은 책이다.
우선 일방적으로 교리를 해석하는 식이 아니라, 예비신자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질문하고 그에 대한 답을 간략히 요약하는 식의 서술로, 누구나 읽기 쉽다.
가톨릭신앙의 토대인 성경이 무엇인지 먼저 설명하고 이어 우리가 믿는 교리가 무엇인지, 교회 구조와 구성 전반, 성사와 전례에 대한 태도, 신앙을 위해 실천할 것 등을 단계별로 제시해 가톨릭교회에 대해 부담 없이 알아가도록 이끈다. 각 질문들에 대한 답은 이론적 설명에 멈추지 않고, 어떤 내용과 태도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실천사항에 대한 안내로 마무리된다. ‘성경’ ‘믿음’ ‘교회’ ‘성사’ ‘전례’ 등 다섯 가지 주제별로 질문들을 나눈 구성은 일반신자들의 경우 평소 궁금했던 부분부터 찾아볼 수 있도록 도와 관심을 모은다.
다양한 비유와 인용, 간결한 문체 뿐 아니라 곳곳에 곁들인 컬러 일러스트와 사진, 별도의 교리상식 코너까지 곁들여, 누구나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꾸민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홍성학 신부는 「예비신자 궁금증 105가지」를 펴내며, “이 책은 쉽고 흥미로우며, 예비신자에게 과도하지도 않고 빈약하지도 않고, 동시에 이미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으나, 여전히 궁금한 것이 많은 기존 신자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며 일선 사목자들에게 예비신자 교리 교재 등으로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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