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스페인의 전 바르셀로나대교구장 리카르도 마리아 카를레스 고르도 추기경(사진)이 지난해 12월 17일 선종했다. 향년 87세.
고르도 추기경은 지난 11월 22일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고르도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듣고 바르셀로나대교구장 루이스 마르티네즈 시스타크 추기경에게 전문을 보내 추모의 뜻을 전하고 고인의 안식을 위해 기도를 바쳤다.
교황은 전문에서 고르도 추기경이 “자신의 주교 직분을 사도적 열성과 근면함으로 수행했다”며 “지혜와 관대함,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사목적 열성으로 복음화의 소명을 실천했다”고 치하했다.
고르도 추기경은 1926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태어나 예수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화학자의 꿈을 키웠으나 사제직에 대한 열망으로 발렌시아 대신학교에 입학, 1951년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사제로서의 평생을 주로 본당 사목활동에 바쳤으며, 군종사목, 청소년사목, 그리고 노동사목 등의 분야에서 주로 활동했다.
고르도 추기경은 1969년 토르토사교구장으로 임명됐고, 1990년 바르셀로나대교구장에 임명된 후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추기경에 서임됐고, 77세였던 2004년 은퇴했다.
고르도 추기경의 선종으로 전세계 추기경은 모두 199명, 그 중 교황 선출권을 갖는 80세 미만의 추기경은 모두 109명이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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